고철을 비싸게 판매하려 한다는 이유로 농장주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22일 농장주인 홍모(59)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김모(5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5일 정오부터 오후 7시 사이 곡성군 오곡면 한 도로에 세워진 홍(59)씨의 SUV 차량 뒷좌석에서 홍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고물상을 운영하는 김씨는 홍씨 소유의 비닐하우스 고철 구입 과정에서 가격 흥정을 하다 화가 나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홍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대형 통에 담아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또 홍씨의 통장에서 600만원씩 2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인출해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곡성=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곡성서 고철 가격 흥정하다 농장주 살해·시신유기한 50대 구속
입력 2019-02-22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