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용 돌 던져 아파트 차량 파손한 주범은 초등학생 두 명

입력 2019-02-22 12:21
대구시내 한 아파트에서 조경용 돌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된 사건은 이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장난을 치다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7시55분쯤 수성구 두산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세워진 차량으로 조경용 돌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사건은 초등학생 2명의 소행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두 명의 초등학생이 아파트 6층 베란다 화단에서 장난을 치던 중 조경용 돌을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떨어진 돌은 약 30개로 어른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의 크기다.
이 사고로 아파트 앞 도로에 주차된 제네시스, 소나타 등 차량 4대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학생들의 가족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 두 학생의 가족들은 피해를 입은 차주들에게 사과하고 변상해 주기로 했다.
돌을 던진 학생들은 만 10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에 해당돼 처벌받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두 초등학생이 장난을 치다 저지른 일”이라며 “고의성이 없어 사건을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