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출시 2주년을 4개월여 앞둔 ‘리니지M’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새로운 클래스가 추가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가 올해 진행된다고 했다. 다만 개인 거래 도입은 이번에도 확인할 수 없었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진행된 ‘리니지M’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업데이트 및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보이스 커맨드’다. 영상을 통해 소개된 ‘리니지M’ 보이스 커맨드는 음성으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지 않아도 물약 부족, PvP 개시와 같은 정보를 음성을 통해 전달받고, 목소리로 추후 행동을 명령할 수 있다.
이날 ‘마스터 서버’와 ‘무접속 플레이’도 공개됐다. ‘마스터 서버’는 리니지M의 모든 서버 이용자가 같은 공간에서 전투할 수 있는 통합 서버다. ‘무접속 플레이’는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플레이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자동사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고 엔씨소프트 측은 설명했다.
심승보 전무는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게임을 진화시키겠다”면서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게임에 적용되는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유닛장은 리니지M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를 소개했다. 골자는 ▲신규 클래스 ‘암흑기사’ ▲신규 서버 ‘케레니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 ▲생존 경쟁 전투 ‘무너지는 섬’ 등의 추가다.
엔씨소프트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한 달간 200으로 유지되는 ‘아인하사드 정액제’를 3월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단 계정별이 아닌 캐릭터별로 정액제가 적용된다. 이 유닛장은 “시스템은 개발이 끝났다. 가격은 지금도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자리에서 밝히지 못하는 것 양해 바란다. 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출시 전 공언했던 ‘개인 거래’에 대한 소식은 이날도 들을 수 없었다. 이 유닛장은 “당장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올해 나온다 안 나온다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오늘 공개한 아인하사드의 축복 정액제처럼 ‘이 시점엔 필요하다, 반드시 해야 한다’ 하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몇 차례 얘기했지만 모바일상 가장 완벽한 MMORPG는 리니지M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같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