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카이도, 5개월 만에 또 지진…거리 몰려나온 日 시민들

입력 2019-02-22 10:29 수정 2019-02-22 12:02
21일(현지시간) 밤 일본 홋카이도에서 진도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하철이 멈춰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하게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재팬타임스.

일본 홋카이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남부 아쓰마초 인근에서 21일 오후 9시 22분쯤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삿포로 동남동쪽 약 60km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33km 정도로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강진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진으로 홋카이도 신칸센이 일시 운행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삿포로 시내 지하철은 여진 우려로 운행을 조기 종료했다. 도마리촌에 있는 원전에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진 발생 후 바로 임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9시 24분 총리관저(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큰 피해 정보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홋카이도 내 화력발전소도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피해상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지자체와도 긴밀히 연계해 이재민 구조 등 재해 응급대책에 전력을 다해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홋카이도에서 진도 ‘6약’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9월 6일 새벽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부리지역에서는 규모 6.7의 지진으로 진도 7의 진동이 관측됐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