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진으로 40여 명이 희생된 일본 홋카이도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쓰나미 역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NHK는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초(厚眞町)에서 21일 오후 9시 22분에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이부리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30㎞라고 발표했다. 진도는 일본 진도 기준 ‘6약’으로 나타났다. 서 있기 어려운 정도로 가구 대부분이 이동하거나 넘어진다. 벽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수준이다.
이날 지진으로 홋카이도 아쓰마초와 아바리초, 무카와초 등에서는 흔들림이 관측됐고 아쓰마초에서는 일시적으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JR홋카이도 신칸센은 안전 확보 차원에서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후 9시44분에 재개했다. 홋카이도 도마토아쓰마 화력발전소 1~4호기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치토세 공항도 지진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활주로를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홋카이도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9월6일 이 지역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일어나 사상자 40여 명이 발생했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진 발생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시점에서는 큰 피해가 있다는 정보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총리 관저에 긴급위기 센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