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템트-쇼메이커, 1R 마지막 대결서 팀 승리 이끌 선수는

입력 2019-02-22 08:00
한화생명 ‘템트’ 강명구. 라이엇 게임즈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두 미드라이너가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장식한다.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템트’ 강명구가 속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쇼메이커’ 허수의 담원 게이밍이 맞붙는다.

중위권에 머물러있는 두 팀 간 대결이다. 현재 한화생명은 5승3패(세트득실 +3)로 4위에 올라있다. 담원은 4승4패(세트득실 +2)로 6위에 자리해있다. 두 팀 사이에는 5승4패(세트득실 +2)를 기록 중인 킹존이 껴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판도가 명확해진다.

두 팀이 나란히 상승 기류를 타고 있어 승패 예측이 쉽지 않다. 한화생명은 지난 3일 SK텔레콤 T1에 무기력하게 패했으나, 이후 젠지와 킹존을 상대로 연이어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담원 역시 4연패 후 아프리카 프릭스, 진에어 그린윙스를 연파하며 연승가도에 올랐다.

두 팀의 상승세를 이끈 건 미드라이너다. 한화생명은 이적생 강명구가 팀 허리를 단단히 잡고 있다. 강명구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15일 킹존전에서 야스오와 르블랑으로 게임을 캐리했다. 1세트 ‘폰’ 허원석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낸 그는 이날 MVP 200점을 독식했다.
담원 ‘쇼메이커’ 허수. 라이엇 게임즈

이에 맞서는 허수 역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기 시작했다. 시즌 초 실전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듯했던 허수였으나, 최근 경기에서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르블랑이 주류 챔피언으로 떠오르면서 그도 덩달아 살아났다. 허수는 최근 4세트 동안 단 1데스도 기록하지 않는 안정적 플레이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두 미드라이너를 보좌할 정글러 간 두뇌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 ‘보노’ 김기범은 올라프로 대표되는 빠른 갱킹과 카운터 정글링이 강점이다. 강명구가 킹존전 이후 “특히 (김)기범이 형에게 고맙다. 기범이 형이 미드라인을 잘 보좌해줘 잘 성장할 수 있었다”고 언급할 만큼 두 선수는 찰떡궁합을 자랑 중이다.

담원에서는 최근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펀치’ 손민혁이 다시 한번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겨울 ‘캐니언’ 김건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뒤 절치부심해온 손민혁은 최근 아프리카전과 진에어전에 연속 출전, 팀을 승리로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해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