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성독립운동가 51명의 이름과 공적을 담은 스티커를 제작해 편의점 도시락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전국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과 함께 국민생활에 밀접한 상품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대한민국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합니다’ 캠페인을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유관순 열사의 이름을 붙인 도시락 상품에는 ‘이화학당 학생으로 서울의 3·1독립만세시위 참여’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의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붙잡힘’ ‘옥중에서도 독립만세를 외치다, 고문으로 옥중 순국’이라는 주요 활동이 함께 부착된다.
이 도시락은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GS25편의점과 GS슈퍼마켓 등 전국 1만3500여개 소매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전 국민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훈처는 또 GS리테일과 함께 ‘이달의 독립운동가’와 독립현충시설, 주요 보훈기념일,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등의 홍보 사업을 준비 중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금 마련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