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제훈(35)과 류준열(33)이 쿠바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21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최창수 PD)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트래블러는 배우 이제훈과 류준열이 진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의 간섭 없이 스스로 여행의 모든 순간을 모험하고 만끽하면서 스타의 삶이 아닌 배낭여행자의 생활을 즐긴다.
친분이 없던 두 사람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여행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둘은 서로 ‘최고의 여행 메이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발표회에서 류준열은 “제훈 형은 완벽 그 자체다. 함께 여행하면서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며 “그동안 친구, 형, 동생 등 많은 사람과 여행을 다녔는데, 이렇게 잘 맞는 메이트는 처음이다. 성격이 모나지 않고, 형인데도 편하게 대해줘서 눈치를 안 봤다”고 말했다.
이제훈도 “준열이와 작품에서 만나길 바랐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준열이에게 모든 걸 의지했다. 형으로서 준비도 많이 하고 이끌어 줘야 하는데, 준열이가 여행을 좋아하고 잘 알아서 하자는 대로 따라갔다. 준열이는 최고의 여행 메이트”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카리브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쿠바로 떠났다. 발품 팔아 숙소를 찾고, 먹고 자고 입을 것들을 고민하며 열혈 배낭여행자의 모습을 보였다.
최창수 PD는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과의 차별점에 대해 “여행 출발점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본다”며 “꽃보다 청춘은 출연자를 납치해서 급작스럽게 낯선 곳에 떨어트린다는 콘셉트가 있는데, 우리는 배낭여행자로서 여행지를 즐기는 과정들이 기존 어떤 프로그램보다 분량이 많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여행 프로그램들을 보고 ‘나도 가보고 싶다’는 감정이 들었다면, 트래블러는 ‘나도 여행을 저런 방식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래블러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