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방교류협력 선점에 나서

입력 2019-02-21 16:37

경북 포항시가 신 북방경제시대를 대비한 북방교류협력 선점과 환동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극동 러시아지역을 타깃으로 교류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이강덕 시장을 대표로 서재원 시의회 의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우창호 포항시의사협회장 등 기업과 의료관련 관계자들이 극동 러시아 거점도시를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21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캄차카주를 방문해 교류의향서와 업무협력협약서 등을 체결해 우호협력을 강화하고,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한 캄차카지역과의 수산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나선다.

또 극동지역 최대도시이자 광물자원이 풍부한 제조업 중심도시인 하바롭스크시를 방문해 지역 간 교류강화를 약속하고 기업방문, 지역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하고 경제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 남북경협사업을 포함한 북방경제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북방교류협력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겠다”면서 “지역기업의 북방진출은 물론 관련 국내·외 기업들의 포항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4년 민선 6기 취임 후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해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와 국제항로 개설 등 물류산업과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특히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환동해권 거점도시 관계자들을 초청해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의 진행을 이어오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