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심해 수색 진행 중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외교부는 “미국 오션인피니티사의 심해 수색 선박인 시베드컨스트럭터호가 20일(현지시간)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랜지색 물체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션인피니티사의 시베드컨스트럭터호는 지난 14일 사고 해역에 도착해 심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17일엔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을 통해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체 일부인 선교(조타실)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수심 3461m)에 떨어져 있던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
한국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운항하던 벌크선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다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 오션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해 수색 작업을 맡겼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