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가격이 한국에서는 230만~240만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경식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드 가격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는 230~240만원으로 파트너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폴드의 미국 시장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로 공개됐다.
한국에서 갤럭시 폴드 가격이 더 높은 것은 5G 모델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4G 모델이 출시된다.
이에 대해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은 “한국 시장도 처음에는 갤럭시 폴드를 4G로 준비했지만 5G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세계 첫 5G 상용화 일정과 그 상징성, 첨단 기술과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 성향 등에 맞춰 5G 모델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 사장은 “한국에서 갤럭시 폴드는 5월 중순쯤 출시될 것”이라며 “4월 초나 중순에 제한적으로 한정된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 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폴드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100만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 폴드는 갤럭시S10 5G 모델과 함께 삼성전자 이익 상승에 반드시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100만대 판매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