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2019년 첫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완승했다.
SKT는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난타전 끝에 간신히 1세트를 선취한 SKT는 2세트 운영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또 한 번 kt 넥서스를 파괴했다.
SKT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경기 결과에 따른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들은 7승2패(세트득실 +8)를 기록, 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패배를 포함해 3연패 늪에 빠진 kt는 2승7패(세트득실 -7), 8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SKT는 이날 첫 세트에서 약 50분간 펼쳐진 핑퐁 게임 끝에 웃을 수 있었다. SKT는 2분 만에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9분경 탑에서 ‘칸’ 김동하(우르곳)가 ‘스맵’ 송경호(블라디미르)에게 솔로 킬을 내준 데 이어 11분과 14분에도 연속으로 손해를 입으면서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줬다. 20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도 상대에게 3킬을 내줬다.
SKT가 우위를 점한 건 31분경이었다. 미드 1차 포탑을 무리해서 공성하던 ‘제니트’ 전태권(시비르)을 물어 3킬과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SKT는 양방향 공격으로 kt의 억제기 2개를 철거했고, 38분에는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둘렀다.
SKT의 공세는 곧 kt의 거센 저항 앞에서 가로막혔다. 42분 ‘페이커’ 이상혁(질리언)이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전사하면서 상대에게 버프를 헌납했다. 그러나 이들은 44분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고, 49분 최후 전투에서 ‘비디디’ 곽보성(리산드라)을 먼저 처치하면서 다시금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유인, 추가 킬을 가져가며 게임을 매듭지었다.
2세트는 비교적 쉽게 승리했다. SKT는 11분 탑 4인 다이브로 송경호(빅토르)를 처치, 퍼스트 블러드와 첫 포탑 철거 보너스 골드를 얻었다. 그러나 곧 정글에서 ‘테디’ 박진성(칼리스타)이 전사한 데 이어 14분에는 무리한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1-3 킬 교환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SKT는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19분 탑에서 ‘엄티’ 엄성현(자르반 4세)을 처치한 뒤 곧바로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27분에도 kt를 내셔 남작 둥지로 유인, 3킬과 함께 버프를 가져갔다. 이들은 재정비 후 탑으로 진격해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를 자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