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루키 정지윤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셧아웃에 공헌했다.
정지윤은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2득점으로 팀내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지윤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세트스코어 3대 0(27-25 25-23 25-21)로 승리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정지윤은 올 시즌 센터자리를 맡아 팀의 대들보 양효진의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정지윤은 원래 레프트와 센터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어느 포지션이 재미있냐는 질문에 정지윤은 “원래 레프트 자리가 더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가운데가 재밌어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곧 “사실 안 재밌다. 그냥 항상 심장 떨리고 긴장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득점 많이 올리면 기분좋다”고 전했다.
신인왕 이야기가 나오는 등 존재감이 커지며 책임감이 느껴지냐는 질문에는 “신인왕은 생각 안하고 있다”면서 “제 몫을 못해주면 안되니 좀 긴장되긴 하지만 그래도 파이팅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인왕 상을 받으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제가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받는다고 해도 저는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줄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수원=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