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거침없는 그리핀, 젠지 2대0 완파… 1R 전승으로 반환점

입력 2019-02-20 18:38
라이엇 게임즈

그리핀이 1라운드 전승으로 반환점을 맞았다.

그리핀은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그리핀은 리그 내 9개 팀 상대로 전승을 기록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리핀은 이날 승리로 9승0패(세트득실 +17)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젠지는 2승7패(세트득실 -9)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순위표에서는 9위로 내려왔다. 한 경기 덜 치른 아프리카 프릭스(2승6패 -9)에 8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그리핀은 단 한 차례 위기도 없이 1세트를 가져갔다. 그리핀은 10분 정글러를 대동한 3-3 바텀 교전에서 일방적 이득을 취했다. 이때 사상자 없이 2킬을 가져간 이들은 12분 바텀 대규모 전투에서도 1-1 킬 교환 후 상대의 바텀 1차 포탑, 바다 드래곤을 전리품으로 챙겼다.

그리핀의 최대 강점은 운영에서 드러났다. 16분 미드 다이브로 ‘플라이’ 송용준(아우렐리온 솔)을 처치한 이들은 22분 탑에서 똑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24분 정글 지역 전투에서 송용준에게 세 번째 데스를 선사한 그리핀은 ‘소드’ 최성원(제이스)의 스플릿 푸시로 젠지 바텀 억제기를 철거했다.

그리핀은 27분 젠지의 마지막 승부수였던 내셔 남작 사냥을 저지했다. 1-1 킬 교환 후 재정비를 선택한 그리핀은 3분 뒤 미드로 진격, 대규모 교전을 전개했다. ‘초비’ 정지훈(사일러스)을 필두로 돌진한 이들은 최성원의 트리플 킬과 함께 대승을 거뒀고, 이내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도 그리핀의 일방적인 게임이 이어졌다. 그리핀은 6분 ‘리헨즈’ 손시우(알리스타)의 탑 로밍으로 ‘로치’ 김강희(제이스)를 쓰러트리며 경쾌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12분에는 ‘타잔’ 이승용(스카너)이 포식자 갱킹으로 김강희를 또 한 차례 제압했다.

그리핀은 17분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에이스를 띄웠다. 이승용이 21분 바텀에서 김강희에게 세 번째 데스를 안겼다. 이어 ‘바이퍼’ 박도현(이즈리얼)이 ‘룰러’ 박재혁(카이사) 솔로 킬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들은 24분 정글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 대승을 거두고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다. 이후 거침 없이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매조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