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꿈의 무대’ 웸블리에 오른다

입력 2019-02-20 17:44

그룹 방탄소년단이 뮤지션들에겐 꿈의 무대로 통하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이하 웸브리)에서 콘서트를 연다. 웸블리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으로 9만석을 수용하는 초대형 스타디움으로 한국 가수가 이곳에서 공연을 갖는 건 처음이다. 웸블리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한 밴드 퀸의 전설적인 공연이 펼쳐진 곳이기도 하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일 방탄소년단이 오는 5월부터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웸블리 공연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번 투어는 매회 5만석 이상 규모를 자랑하는 공연장에서 열리는 스타디움 투어여서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은 5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공연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18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각각 콘서트를 갖는다.

25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로 건너가 알리안츠 파르크에서 남미 팬들과 만난다. 웸블리 공연은 6월 1일이다. 웸블리 공연 이후엔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공연을 연다. 7월에는 일본 투어가 예정돼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러브 유어셀프’ 투어로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홍콩 등지에서 42회 공연을 열어 모두 매진시키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소속사는 “방탄소년단은 이번 투어에서 모든 공연을 스타디움에서 펼친다”며 “전 세계에서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 그룹이 됐다”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