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솔레르에 관심”… 경쟁자 이강인에겐 기회?

입력 2019-02-20 16:27
이강인.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가 스페인 발렌시아의 카를로스 솔레르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레르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을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이다. 솔레르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솔레르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솔레르를 영입 명단에 포함시켰고,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솔레르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440억원)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솔레르는 마르셀리노 토랄 발렌시아 감독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한 차례 솔레르에게 접근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의가 있던 건 아니다. 솔레르는 토트넘 외에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 등과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34번에서 16번으로 변경됐고, 거액의 바이아웃 조항까지 추가됐다. 그러나 새 계약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부상자가 복귀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것이다.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고 있는 선수는 솔레르 외에도 데니스 체리셰프, 다니엘 바스 등이 있다.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총 세 개의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솔레르가 전력에서 이탈하면 이강인은 로테이션 멤버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