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궁동네거리~충남대 수의대 구간, 사고유발 ‘교통섬’ 없어진다

입력 2019-02-20 16:14

같은 방향 도로 한 가운데 녹지·가로수가 설치돼 교통사고를 유발했던 대전 궁동네거리~충남대 수의대 구간의 도로가 확 바뀔 전망이다.

대전시는 유성대로 내 궁동네거리~충남대 수의대 구간의 도로구조 개선사업 공사를 오는 4월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13억4800만 원이 투입되는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착공됐으며 오는 25일 본격 공사에 들어가 4월 말 완료된다.

궁동네거리와 충남대 수의대 구간은 같은 방향 진행 차로 중간에 녹지·가로수가 설치돼 운전자들이 시야를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구간으로 꼽힌다. 여기에 도로 중간 섬까지 무단횡단을 유발하는 등 불합리한 구조를 갖고 있는 구간이다.

실제로 이곳은 2007~2018년 교통사고 98건, 사망자 4명, 부상자 163명이 발생한 사고다발 구간으로 지역주민·충남대의 개선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시는 출퇴근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죽동로로 차량이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박제화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며 “시민들의 안전운행과 무단횡단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