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대우조선 인수 반대 ·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입력 2019-02-20 14:03
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 투쟁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2018년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울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 22개 투표소에서 조합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 했다. 개표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의 개표를 먼저 진행한 뒤 대우조선 인수반대 쟁의행위 여부에 대한 개표작업이 진행된다.

노조는 그러나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부결될 경우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쟁의행위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의 개표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회사의 대우조선 인수에 반대해 파업 투표를 가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다. 지난 18∼19일 진행된 대우조선 노조 파업 투표에선 투표 조합원 92% 찬성으로 가결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