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 겸 1인 방송 BJ 류지혜(29)와 프로게이머 출신 BJ인 이영호(26)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류지혜는 이영호와 교제할 당시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류지혜는 19일 새벽 인터넷 방송에서 과거 낙태 수술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만취 상태로 입을 연 그는 연인 사이였던 이영호와 관련된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이영호는 “당시 임신 확인도 못 했고 그 사실이 진짜인지도 모른다”며 “(날 언급한 것을)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에 류지혜는 “친구랑 가서 낙태했고 이영호도 알고 있다.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기도 했다”며 이영호의 해명을 뒤집었다.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이 번지자 류지혜는 같은날 오전 11시50분쯤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2차 폭로전을 벌였다.
그는 “이영호가 나를 때린 적도 있다. 무릎 꿇게 한 적도 있다”며 “TV 보다가 2시간 동안 무릎 꿇고 있었다. 그도 안다”고 했다. 이어 “변호사에게 다 이야기하고 증거로도 남길 것”이라며 “내 말에 책임진다”고 강조했다. 또 교제 당시 이영호가 바람을 피웠다는 주장까지 덧붙였다.
이영호는 류지혜의 2차 폭로가 있자마자 해명을 내놨다. 그는 “병원에서 준 종이를 본 적 없다. 분명히 기억하는 것은 통보였다”며 “고소할 생각은 없다. 나쁘게 끝난 것도 아니었는데 지금 이러는 게 답답할 뿐”이라고 했다.
류지혜는 SNS에 게시한 가장 최근 글을 통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 난 진짜만 말한 거고 그게 다야”라며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 생각할게”라고 썼다.
현재 류지혜는 글을 올렸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