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고백’ 류지혜 “이영호, 괜찮아질 것…남자니까”

입력 2019-02-19 15:05
왼쪽부터 이영호, 류지혜. 뉴시스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논란의 중심에 선 레이싱 모델 출신 BJ 류지혜가 심경을 밝혔다.

류지혜는 19일 인스타그램에 “과거의 잘못이 네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것이다.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이영호의 애가 아닐 수도 있지 않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이 친구만 만나고 있는 상태였다. 이영호의 애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굳이 말하는 이유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 같아서”라며 “시간이 지나고도 (이영호가) 웃으면서 ‘내 애가 맞냐’고 물어보는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 뒤로 임신은 안해봤지만, 다른 남자와 사랑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지혜는 이날 새벽 한 인터넷 방송에서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영호 때문에”라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자 이영호는 “어느 날 류지혜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 와서는 네 애를 지웠다고 하더라. 그게 끝이다. 나는 그 말이 진짜인지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에 류지혜는 8년 전 이영호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지금 이 게시물은 사라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