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문가 폴 머슨이 잉글랜드 아스날 공격수 메수트 외질을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머슨은 아스날에서 12년을 뛰며 전성기를 보낸 구너스의 레전드다.
머슨은 19일(영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외질은 아스날의 선발 라인업에도 들지 못한다면 차라리 은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질은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단 1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었다.
머슨은 “외질이 벤치에 앉아 아스날의 처참한 경기력을 보면 ‘내가 어떻게 이런 팀에서도 뛰질 못하게 된 걸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날이 외질에게 은퇴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외질은 뛰지 못할 바에 은퇴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슨은 그러면서도 “아스날이 외질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질은 아스널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라며 “최고의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자신감을 되찾는다”고 말했다. “외질의 부족할 활동량은 다소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외질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선수”라며 “아스날은 외질을 붙잡아야 한다. 아스날은 외질을 버릴 만큼 좋은 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