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한 포그바… 맨유 FA컵 8강행 막차 탑승

입력 2019-02-19 09: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오른쪽)가 19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첼시의 은골로 캉테와 대화하고 있다. 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첼시를 잡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맨유는 19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가진 2018-2019 FA컵 16강전에서 전반 31분 안데르 에레라, 전반 45분 폴 포그바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8강으로 진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첼시는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 당시 준우승 팀이 맨유였다. 맨유는 리턴매치로 성사된 이번 16강전에서 승리해 지난 결승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 0대 2로 졌던 지난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의 상심도 털어냈다.

맨유는 전반전에 승부를 갈랐다. 에레라는 전반 31분 첼시 골문 앞에서 왼쪽으로부터 날아온 포그바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무실점으로 끝난 이 경기의 결승골. 포그바는 전반 45분 오른쪽에서 들어온 마커스 래시퍼드의 크로스를 머리로 때려 추가골에 성공했다.

포그바는 1골 1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FA컵 못지않게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나란히 11골을 기록, 공동 8위에 랭크돼 있다. 세 시즌 만에 몸값 8900만 파운드(약 1296억원)에 맞는 활약을 펼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FA컵은 맨유의 합류를 마지막으로 8강 대진표를 완성했다. 맨유와 울버햄튼, 맨체스터시티와 스완지시티, 크리스털 팰리스와 왓포드, 브라이턴과 밀월이 대결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