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온산수질개선사업소의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영국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의 닉 우드 대표이사를 만나 ‘온산수질개선사업소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민간투자 협상을 진행했다.
닉 우드 대표이사는 세계적 수처리 전문기업인 바이워터(Biwater)사 등과 손잡고 ‘온산수질개선사업소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민간투자’를 제안했다.
이 투자사가 제안하는 ‘온산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은 투자액 1100억원, 시설용량 6만㎥/일, 공급관로 9.4㎞ 규모의 재이용시설을 설치해 온산공단 내 기업체에 공업용수(냉각수, 순수)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다.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업용수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기업체에 원수 및 침전수를 공급하고 있다.
기업체는 자체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필요한 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여름철 홍수기와 조류 발생시에는 수질저하로 정수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는 지난 2012년 1월 영국에서 설립됐으며 수처리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전문적으로 자산을 투자하는 업체가 알려져 있다.
온산수질개선사업소는 면적 18만1608㎡, 시설용량 12만㎥ 규모로 1997년 개소됐으며 현재 하수처리 전량을 바다로 방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투자 계획에 대한 세부 사업제안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온산 하수처리수 공업용수 재이용 사업 추진
입력 2019-02-19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