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저 젊은이(김준교)가 표현한 건 무슨 이념이 아니라 자기 인간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열한 인간성을 지닌 극단주의자들을 가까이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전씨는 “세계 어디에서나 극단주의자들의 공통 문제는 이념이 아니라 인간성”이라면서 “자기 인간성을 지키는 첫걸음은 인간성 나쁜 자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적었다.
전씨는 김 후보가 1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발표 도중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이딴 게 무슨 대통령입니까”라고 발언했다는 오마이뉴스 기사를 트위터에 함께 올렸다.
김 후보는 당시 “저는 문재인 탄핵 국민운동본부 대표다.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입으로만 평화를 떠들면서 뒤로는 북한이 핵을 만들게 도와주고 미국이 한국에 손 떼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배신한 반역자를 몰아내고 다시는 반역을 꿈꾸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짐승만도 못한 저 종북주사파 정권과 문재인을 민족 반역자로 처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 과학고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2011년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짝’의 ‘모태솔로 특집’ 편에 ‘남자 3호’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 후보는 여성 출연자들로부터 ‘여성을 대하는 게 미흡한 것 같다’거나 ‘그렇게 무턱대고 들이대면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식의 충고를 듣고 결국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