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뽀’ 최성철 “변경된 자기장 룰, 정말 괜찮다고 생각”

입력 2019-02-18 22:41 수정 2019-02-18 23:24

오피 게이밍 레인저스가 2주차 첫 번째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빠뽀’ 최성철은 리빌딩 후 비로소 팀 워크가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오피 게이밍 레인저스는 18일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2주차 경기에서 킬 포인트 27점, 랭크 포인트 21점을 쌓으며 도합 48점으로 라운드 종합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최성철은 “지난주까지는 맞춰본 지 오래지 않아서 물 흐르듯이 안 된 것 같다. 3일차(오늘)부터 합이 잘 맞으면서 경기가 잘 풀리는 게 느꼈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최성철은 3, 4라운드에서 먼저 잘린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3라운드의 경우 자기장이 위쪽에 생겼다. 시야가 없는 곳으로 가다가 끝난 기분이 든다. 4라운드 같은 경우 제가 잘린 게 큰 것 같다. 3명과 4명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승리 요인으로 “안정적인 오더와 선수들의 샷감”을 꼽았다. 그는 “‘에스카’ 김인재 등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형제팀인 오피 게이밍 헌터스에서 ‘벤츠’ 김태효가 1년 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성철은 “벤츠 선수 스타일이 있고, 그에 맞춘 플레이를 할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1년의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배틀그라운드는 경험의 게임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변경된 자기장 룰에 대해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장 속도와 크기가 괜찮다. 큰 원에서 점이 생긴다. 마지막 서클에서의 긴장감이 있다. 한 단계 한 단계 헤쳐나가는 장점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멘털’ 임영수의 활약에 대해서는 “피지컬도 좋고 센스도 좋다. 그러나 여태까지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정말 잘하는 선수인데 부각이 안 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경쟁상대를 묻자 “최근 잘하고 있는 데토네이터, VSG가 가장 견제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리빌딩이 되었는데, 합을 잘 맞춰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쭉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