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O리그에 진입한 신인선수는 모두 55명이다. KT 위즈가 8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가 6명씩이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가 5명씩이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4명씩이다.
신인 선수 계약금 총액을 보면 롯데가 8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두산이 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와 삼성이 6억8000만원이었다. KT와 KIA가 6억4000만원을 지급했다. LG 5억7000만원, NC 5억1000만원, SK와 키움이 3억3000만원씩이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지명된 일부 1차 지명선수들의 계약금이 똑같다. 휘문고 출신 외야수인 두산 김대한, 광주 동성고 출신 투수인 KIA 김기훈, 경북고 출신인 투수인 삼성 원태인, 경남고 출신 투수인 롯데 서준원 등 4명의 계약금이 3억5000만원으로 동일하다. 이들의 계약금은 올해 신인 선수 최고액 계약금이다. 담합까지는 몰라도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뒤를 이어 LG의 1차 지명선수인 동아대 출신 투수 이정용, KT 위즈의 1차 지명 선수인 안산공고 출신 투수 전용주는 2억원씩의 계약금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경남고 출신 내야수인 한화 노시환도 2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이들의 연봉은 2700만원으로 동일하다. 이들 가운데 KT 강백호가 기록한 2년차 최고 연봉 1억2000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다 한화 류현진이 기록한 2년차 최고 인상률 400% 돌파 여부도 관심거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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