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외인 제외 3명 중 1명, 억대 연봉’ 156명…신규 진입 21명

입력 2019-02-18 15:23

올 시즌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모두 156명이다. 지난해 164명에서 8명이 감소했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01명 중 31.1%를 차지한다. 이들 가운데 새롭게 억대 연봉을 받게 되는 선수는 모두 21명이다.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답게 신규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다. 투수 김태훈은 4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올 시즌 연봉 최고 인상률 선수가 기록됐다. 350% 인상이다. 역대 최대 인상률은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2007년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르면서 기록한 400%다. SK에선 김태훈 말고도 투수 문승원이 1억8000만원, 내야수 최항 1억1000만원, 투수 정영일이 1억원을 받으면서 꿈의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두산 베어스에선 외야수 정진호가 1억 1300만원, 투수 이영하가 1억원을 받게 되면서 억대 연봉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 이글스에선 투수 이태양 1억5000만원, 포수 최재훈이 1억2500만원을 받게 된다.

키움 히어로즈에선 외야수 임병욱이 1억원을 찍으며 유일하게 억대 연봉에 들어섰다. KIA 타이거즈에선 투수 임기준과 멀티 플레이어 최원준이 각각 1억원씩을 받는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외야수 김헌곤이 1억5500만원으로 껑충 뛰었고, 투수 최충연이 1억35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게 된다.

롯데 자이언츠에선 내야수 신본기가 1억6000만원, 투수 김원중이 1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LG 트윈스에선 투수 정찬헌이 1억7000만원, 외야수 이천웅이 1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KT 위즈에선 외야수 강백호가 1억2000만원, 투수 금민철이 1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NC 다이노스에선 투수 구창모가 1억2500만원, 내야수 노진혁이 1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한편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선수 501명의 평균 연봉은 1억5065만원으로, KBO리그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한 2018년의 1억5026만원보다 0.3% 가량 소폭 증가했다. 억대 연봉 선수는 리그 평균 연봉과 비슷한 수준인 1억5000만원 이상이 121명으로 24.2%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