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前 의왕시장 모두 무혐의 처분…되돌릴 수 없는 시간과 정치적 타격은?

입력 2019-02-18 15:18

‘채용비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배임’ 등 각종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김성제 前 의왕시장이 결국 ‘모두 혐의가 없다’며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장 측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김 전 시장의 ‘채용비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배임’ 등 의혹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지난 2017년 6월 모 시민단체의 고발에서 시작돼 무려 1년 6개월의 수사 끝에 모든 의혹과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김 전 시장은 “뒤늦게나마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그 동안 저를 지지해주던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이 같은 의혹들이 발목을 잡아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탈락한 바 있다.

당시 3선 도전에 나섰던 김 전 시장은 “지난 8년 동안 혼신의 힘으로 쌓아왔던 명예와 시민들의 신뢰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명예를 회복하고 시민들에게 공약했던 개발사업들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었다”고 억울함과 결백을 호소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석패를 하고 말았다.

한편 그간의 모든 의혹을 벗은 김 전 시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지역 정가와 시민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의왕=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