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에서 5100만원까지.’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포지션 중 하나가 포수다. 구하기 힘든 포지션 선수인 만큼 연봉들도 상당하다.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32)의 영향이 무엇보다 크다. 양의지는 지난해 말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 등 총액 125억원의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올해 연봉만 20억원이다. NC는 거액을 투자해 주전 포수와 거포 부재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양의지 영입으로 가을야구가 가능할지 가장 주목받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의 주전 포수 이재원(31)은 건재하다. FA 계약을 통해 포수 몸값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 등 총액 69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은 14억원이나 된다.
지난해까지 포수 부문 연봉 1위였던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4)는 2017년 말 계약 기간 4년,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40억원 등 총액 80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은 12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친 데다 주장 중책까지 맡은 만큼 올 시즌을 대하는 강민호의 각오가 남다를듯하다.
예상밖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지영(33)의 올해 연봉은 2억1000만원이다. 올 시즌을 제대로 소화한다면 FA가 되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활약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존 주전 멤버였던 박동원(29)이 복귀하는 만큼 주전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LG 트윈스 유강남(27)은 지난해 1억85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인상됐다. KIA 타이거즈 주전포수 김민식(30)의 올해 연봉은 1억4000만원이다.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6.7% 삭감됐다. 한화 이글스 최재훈(30)도 지난해 8000만원에서 1억2500만원으로 연봉이 오르며 억대 포수로 거듭났다.
양의지의 이적으로 반대급부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두산 박세혁(29)이다. 올해 연봉은 1억원이다. 지난해 89경기를 뛰며 타율 0.282를 기록한 바 있다. 양의지를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 위즈 장성우(29)는 30%가 올라 9500만원으로 억대 진입을 코 앞에 두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안중열(24)은 지난해 2800만원에서 5100만원으로 인상됐다. 그러나 확실한 주전 포수로 자리잡기 위해선 타격 쪽에서의 성장이 필요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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