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부터 콜라까지 다 올랐다… 다소비 가공식품 1년새 10% 상승

입력 2019-02-18 09:26
게티이미지뱅크

새해에도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가공식품 가격은 상승세가 계속됐다. 설탕이나 된장 등 다소비 가공식품의 가격은 1년 사이 10%가량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1월 판매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1월 다소비가격동향'을 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설탕은 11.0% 올랐고 된장과 콜라값도 각각 9.8%, 9.7%씩 상승했다.
어묵(8.5%), 생수(6.8%), 우유(6.7%) 등 18개 품목의 가격도 0.3%에서 11.0%까지 올랐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품목은 식용유(-6.1%), 오렌지주스(-5.3%), 맛살(-4.9%) 등 6개 품목이었다.
전월과 비교해서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콜라(6.0%)다. 1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 된장(4.7%)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됐다.

장바구니 물가도 지난해보다 올랐다.

<자료 : 한국소비자원>

올해 1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2686원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두부나 시리얼은 전통시장, 국수와 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콜라·생수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커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에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