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를 관통하는 지하 송유관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45분에 인천 서구 원창동의 한 지하 송유관에서 남성이 숨져있는 것을 송유관을 점검하던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하 송유관은 지상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접근이 가능한 인적이 드문 외진 곳이다. 발견 당시 시신은 긴 소매 티셔츠와 긴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신 자체도 크게 부패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석유화학 회사 관계자가 아닌 인천에 거주 중인 50대 초반의 주민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오는 19일 또는 20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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