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오늘 밤 출격 대기…출전 가능성은?

입력 2019-02-17 20:00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이강인이 출격 대기를 명 받았다.

발렌시아는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 15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RCD 에스파뇰을 상대로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를 치른다. 이강인은 17일 발렌시아가 발표한 19인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이달 들어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마지막 뛴 경기가 지난달 30일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2차전이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달 치른 4경기에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 두 번이다. 최근 곤살로 게데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며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다.

그런 만큼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발렌시아는 최근 리그에서 2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쌓기에 제동이 걸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세비야(승점 37)와의 격차는 승점 6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는 쉽지 않다. 이미 검증된 최상의 전력으로 임할 가능성이 크다. 마르셀리노 감독 역시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최근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를 묻는 현지 매체의 질문에 “주전 자격을 증명한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현재 팀 상황에서는 이강인을 기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RCD 에스파뇰전 19인 소집명단. 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캡처.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