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20대 방송국 출입증 이용해 유명가수 콘서트티켓 사기판매 구속

입력 2019-02-17 10:42
방송국 PD를 사칭해 유명가수 콘서트티켓을 판매하는 등 사기행각을 벌여온 20대 남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계양경찰서는 17일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하겠다고 속인 혐의(사기)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방송국 PD를 사칭, 콘서트 티켓을 판매하겠다고 피해자 27명을 속여 약 1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방송국 출입증 등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방송국 PD를 사칭했으며, 인기 남자 아이돌그룹 콘서트 티켓과 싸인 CD를 판매한다고 허위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추적수사를 통해 계양구 소재 PC방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편취한 금원은 생활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