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공급책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14시간의 조사를 받은 뒤 17일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오전 11시30분쯤 ‘애나’로 불리는 A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1시30분까지 조사했다.
A씨가 클럽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A씨가 클럽 VIP 고객에게 실제로 마약을 판매했는지와 버닝썬 클럽과의 관계,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 투약과 유통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A씨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이번 사건의 최초 신고자이자 피의자인 김모(29)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김씨를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A씨는 클럽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 중 1명”이라며 “당시 피해자 진술은 받았지만, 마약 공급책인지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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