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치열한 미드 대결, 결과는 SKT 승리

입력 2019-02-16 19:39
라이엇 게임즈

‘페이커’ 이상혁이 르블랑, 조이를 골라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텔레콤 T1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젠지를 상대로 1대 2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젠지가 초반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잘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탑에서 ‘큐베’ 이성진의 우르곳이 ‘칸’ 감동하의 사일러스를 혼자 처치했다.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이 탑에 개입해 킬 포인트를 만회했지만 정글 합류전에서 젠지가 3킬을 쓸어 담으며 우위를 점했다. ‘플라이’ 송용준의 리산드라의 종횡무진 활약이 이어졌다.

젠지는 모든 라인의 1차 타워를 순차적으로 철거해 골드 차이를 벌렸다. 이후 드래곤 버프를 비롯한 오브젝트를 독식한 젠지는 34분경 바텀 전투에서 3킬을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미드, 탑 억제기를 파괴한 뒤 상대 챔피언을 소탕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 SKT가 반격했다. 초반 바텀 중심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탑에서는 김동하의 제이스가 이성진의 우르곳을 몰아세워 타워를 먼저 철거했다.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이 깔끔한 스킬 연계로 송용준의 조이를 처치했다. 옆에 ‘피넛’ 한왕호의 녹턴이 있었지만 르블랑의 곡예를 막지 못했다.

타워를 빠르게 민 SKT는 드래곤 버프 5스택을 쌓았다. 정글 시야를 빼앗긴 젠지는 타워 뒤쪽으로 라인을 물릴 수밖에 없었다. 30분경 미드 전투에서 3킬을 추가한 SKT는 그대로 미드로 전진해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이른 시간 SKT가 주도권을 쥐었다. 탑에서 김동하의 사이온이 빡빡한 라인전으로 이성진의 우르곳을 밀어붙였다. 이상혁의 조이가 탑에 개입해 우르곳을 결국 처치했다. SKT는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버프 2스택을 쌓았다. 젠지는 한왕호의 자크가 이상혁의 조이에 ‘새총발사’를 정확히 맞추며 분위기를 바꿨다. 클리드의 자르반 4세까지 처치한 젠지는 바텀과 미드 1차 타워를 처치했다.

이상혁의 조이가 높은 스킬 적중률로 킬을 만들었다. 생명력 관리가 안 된 젠지는 뒤로 물리며 오브젝트를 연달아 내줬다. 29분 미드 한타에서 조이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둔 SKT는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돌려깎는 플레이로 골드 격차를 벌인 SKT는 다시 나온 내셔 남작 근처에서 낚시 플레이로 젠지를 꾀어낸 뒤 대승을 거뒀다. SKT가 그대로 넥서스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