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템트 펄펄’ 한화생명, 킹존 2대0 제압…4위 등극

입력 2019-02-15 21:50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가 킹존 드래곤X를 제치고 4위 자리를 꿰찼다.

한화생명은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킹존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지난 13일 젠지전에 이어 또 한 번 미드라이너 ‘템트’ 강명구의 활약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이 순위표에서 자리를 맞바꿨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5승3패(세트득실 +3)를 누적, 4위로 올라섰다. 3위 SK텔레콤 T1(5승2패 세트득실 +5)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됐다. 2연패를 당한 킹존은 4승4패(세트득실 +0)이 돼 5위로 내려왔다.

1세트부터 강명구(야스오)의 활약이 빛났다. 강명구는 3분 만에 ‘폰’ 허원석(리산드라) 상대로 솔로 킬을 신고하며 캐리를 예고했다. 한화생명은 11분 정글 지역 전투에서 2-1 킬을 교환하고, 17분과 18분 연속으로 ‘라스칼’ 김광희(빅토르)를 처치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킹존과 국지전을 펼쳐 복수의 킬을 주고받은 한화생명은 29분 과감한 결단으로 승점을 따냈다. 이들은 킹존이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는 틈을 타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그리고 뒤늦게 이를 저지하러 달려온 킹존 병력에 달려들었다. 강명구의 트리플 킬과 함께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돌격,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한화생명은 인베이드 싸움에서 ‘트할’ 박권혁(우르곳)을 잃고, 5분 바텀 듀오 간 맞대결에서 ‘상윤’ 권상윤(애쉬)의 목숨까지 내줘 불리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9분경 정글에서 강명구(르블랑)가 ‘데프트’ 김혁규(카시오페아)를 처치해 간신히 따라붙었다.

양 팀은 치열하게 신경전을 펼쳤다. 킹존이 ‘투신’ 박종익(피들스틱)을 중심으로 매복 플레이를 펼쳐 킬을 챙기자 한화생명도 강명구와 권상윤을 앞세워 돌격했다. 33분 김광희(사일러스)를 처치한 한화생명이 내셔 남작 버프를 둘렀지만, 킹존이 탑 전투에서 ‘내현’ 유내현(야스오)의 활약에 힘입어 대규모 교전을 승리, 버프를 무위로 돌렸다.

승부는 40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갈렸다. 한화생명이 박권혁의 돌진과 함께 교전을 개시했다. 퇴각하지 못한 킹존 병력은 차례대로 쓰러졌다. 전원이 생존한 한화생명은 그대로 미드로 돌격, 에이스를 띄우고 킹존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