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7)에게 주급 15만 파운드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30만원에 달한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15일 “토트넘이 지난해 여름 손흥민과 2023년까지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주급을 인상한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주급은 15만 파운드를 제시할 것으로 봤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11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원·파운드화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8(0.26%)원 상승한 1446.52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 환율을 적용하면 15만 파운드는 2억1697만8000원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제시할 주급을 일당으로 환산하면 3099만6857원. 시급은 129만1536원이다. 1분당 2만1526원을 버는 셈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 아시안컵을 끝내고 복귀한 토트넘에서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을 통틀어 16골, 리그 20경기에서 11골을 작성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차출이 유독 많았던 올 시즌 손흥민의 출전 횟수는 리그에서 다른 선수보다 4~5경기가량 적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반환점인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리그에서 1골만 더해도 공동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더욱이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의 의무가 면제돼 무거운 짐을 덜었다. 손흥민의 몸값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