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아나운서 “부모님 이야기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력 2019-02-15 16:43

자신의 가정사를 밝힌 임희정 아나운서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 아나운서는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에 15일 “우선 제 글에 감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임 아나운서는 “먼저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많이 올라와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저는 광주MBC와 제주MBC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했었고, 퇴사 후 현재는 프리랜서로 경인방송 1FM DJ로 ‘임희정의 고백라디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이력을 정정했다.

임 아나운서는 “부모님의 이야기는 2017년 겨울부터 오마이뉴스에 시민기자로 글을 쓰고 있고, 최근에는 브런치에도 함께 글을 올리고 있다. 저 또한 부모님의 생을 쓰는 일은 굉장히 쉽지 않다. 많은 고민과 생각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쓴 글이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더 잘 써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제 부모님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고 좋은 말씀 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 아나운서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저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1948년생 아버지는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했고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하는 노동을 했다.

임 아나운서는 “부모님의 가난과 무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내가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 아나운서의 고백이 화제가 되면서 “용기 있는 고백에 힘을 얻습니다” “훌륭하신 분이네요” 등 그를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