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소속 일부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15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근무시간 연장 등의 요구안을 놓고 시교육청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이날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돌봄전담사의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개반 1전담사 배치와 6시간으로 정해진 근무시간의 8시간 연장을 촉구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210여명의 돌봄전담사 중 150여명이 동참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1개반 1전담사 배치는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돌봄전담사 외 프로그램 강사 920여명을 배치해 총파업 공백을 메웠다.
돌봄교실은 정규수업을 마친 학생들을 학교에서 돌봐주는 제도로 대구에서 220개 초등학교 6000여명이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18~22일 또는 3월 4~8일 2차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