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월드컵 100주년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 전선에 합류

입력 2019-02-15 11:36
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유치 관계자들이 지난해 6월 13일 열린 FIFA 총회에서 2026년 월드컵 개최지가 발표된 후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월드컵 개최 100주년을 맞는 2030년 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칠레가 남미 연합 전선에 합류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조금 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에 2030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자고 제안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2030년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가 월드컵을 개최한 후 100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2017년 초대 개최지인 우루과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공동 개최 방안을 발표했다. 남미 국가 외에도 영국과 아일랜드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혔고, 스페인도 포르투갈과 모로코에 공동 개최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2017년 남북한, 일본, 중국이 공동 개최했으면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월드컵은 2026년 대회부터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어나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한 국가에서 개최하기보다 공동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서로 연합하는 방식으로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026년 대회 역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2030년 월드컵 개최지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