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비무장지대 일대 산림훼손지 11ha 복원한다

입력 2019-02-15 11:10
복원사업이 진행된 이후의 민북지역의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올해 비무장지대 일대 산림복원에 14억원을 투입한다.

산림청은 올해 민북지역을 포함한 비무장지대(DMZ) 일대 산림훼손지 11㏊의 복원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민북지역은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 접경지역 지원법에 의한 접경지역이다.

산림 총면적이 11만4612㏊에 달하는 민북지역은 자생식물과 귀화식물 4499종 중 약 2504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산림청은 상반기 중 복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설계, 시공 등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내년 복원 대상지 타당성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산림복원사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산림자원법 시행령도 마련한다.

산림자원법은 지속가능한 산림생태계의 유지·증진을 위한 산림복원 기본원칙으로 산림복원의 정의, 기본원칙,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산림복원대상지의 실태조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고락삼 백두대간보전팀장은 “지난 50여년간의 성공적인 산림복원 경험을 바탕으로 DMZ 일대 식생복원 및 산림건강성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남북 교류가 확산되면 북한의 황폐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