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광어 운송 시 신선도 유지와 활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활어용 냉각해수 공급 시설’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제주항 내 ‘활어용 냉각해수시설 사업’으로 지난해 1년간 활어차량 9272대에 6만4581t의 냉각해수를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활어용 냉각해수 시설사업’은 광어 등 제주산 활수산물이 육지부로 장시간(11~16시간) 운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선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에 지원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7년 사업비 5억3100만원을 투입, 제주항 2부두에 시설을 완료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제주산 활광어 운송 차량들이 제주항 내에서 1일 320t 규모(활어차량 40대분)의 냉각해수(10℃이하)를 연중 공급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종전 담수얼음 사용 시 수온상승과 염도하락 문제가 해소돼 소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운영현황을 모니터링 한 결과 시설을 직접 이용한 활어유통업계와 현장 양식어업인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냉각해수로 활어차량 수온을 조절할 수 있어 육지부 유통 시 활광어 품질이 좋아지고, 담수얼음 공급단가 보다 저렴하게 냉각해수를 공급받게 돼 유통 경쟁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과 시설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