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빗물을 하수구로 버리지 않는 ‘친환경 빗물마을’ 3곳에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도봉(창3동), 은평(불광2동), 구로(구로동)에 총 사업비 22억5000만원을 투입해 빗물마을을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빗물마을에는 ‘물순환 마을 전문가’ 1인이 선정돼 워크숍이 열리고 주민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시공 전 과정 진행상황을 자문하게 된다.
친환경 빗물마을은 빗물이 잘 빠지지 않는 콘크리트 대신 빗물이 잘 스며드는 투수블록, 빗물정원 등을 설치해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양을 줄이게 된다. 주택에는 ‘빗물저금통’이 설치돼 곳곳에 모아놓은 빗물을 청소나 조경 용수로 사용한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면 하수가 되지만 빗물을 활용한다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크게 줄이고, 지하수 함양, 토양생태계 복원, 열섬현상 완화 등 물순환 환경을 복합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며 “빗물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바라며,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가 주민들의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여 물순환 정책사업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