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역대 영화 흥행 순위 톱(TOP)4 자리에 등극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개봉 4주 차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1362만9854명을 넘어섰다. 2009년 전 세계 극장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아바타’(누적 1362만4328명)를 뛰어넘고 역대 영화 흥행 4위를 꿰찬 것이다.
개봉 19일 만에 ‘7번방의 선물’(1281만1206명)을 넘고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 역대 영화 흥행 순위 8위에 등극한 ‘극한직업’은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며 ‘도둑들’(1298만3330명) ‘괴물’(1301만9740명) ‘베테랑’(1341만4009명) ‘아바타’ 등의 기록을 차례로 넘었다.
이로써 현재 ‘극한직업’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명량’(1761만3682명)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754명) ‘국제시장’(1425만7163명)까지 단 세 편뿐이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극한직업’은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개봉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영화 최다 일일 관객수, 역대 설 연휴 최다 관객수,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 등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CGV 골든에그지수 97%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관객 입소문을 탔다.
영화는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래 2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간 ‘증인’ ‘해피 데스데이 2 유’ ‘알리타: 배틀 엔젤’ ‘기묘한 가족’ ‘뺑반’ 등 신작들이 출격했으나 ‘극한직업’의 압도적 기세에 맥을 못 추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