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구이…” 분신시도한 시민 조롱한 민주당 의원 비서

입력 2019-02-15 10:02
뉴시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서가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시민을 두고 SNS에 “통구이 됐음” 등의 조롱 글을 남겨 구설수에 올랐다.

소 의원실 7급 비서관인 A씨는 지난 1일 국회 앞 잔디밭에서 ‘국회는 국가의 심장인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호소문을 내고 분신을 시도한 시민의 사진을 14일 SNS에 게재했다. A씨는 글에서 “이런 분들 특징이 목숨 아까운 줄 모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 인스타그램

A씨는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다”며 ‘#국회 #분신자살 #혐오 #쥐불놀이’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글에 달린 댓글에 “통구이 됐음” “애국자께선 국회가 나라의 심장 이래 놓고 심장에 불을 질렀다” 등의 조롱 섞인 답변을 달았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A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의원실 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