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정체불명의 분홍색 가루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 등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6분쯤 사하구 하단동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분홍색 가루가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현장 출입을 통제했다. 이어 부산 소방, 낙동강환경유역청 등 관계기관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분홍색 가루에 대한 화학키트 간이검사를 한 결과, 유해물질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가루는 모두 회수됐다.
경찰은 가루의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으며, 가루가 계단에 쏟아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