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의 모래폭풍은 설이 지나도 멈추지 않는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6승 1패(+7)가 된 샌드박스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진에어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에서 샌드박스가 타워를 허용하지 않는 원사이드 게임을 했다. 샌드박스가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일찍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밋’ 박우태의 제이스가 갱킹에 힘입어 킬을 기록한 뒤 빠르게 탑 타워를 부순 뒤 미드 타워까지 혼자 무너뜨렸다. 2화염-1대지 드래곤 스택을 쌓은 샌드박스는 빡빡한 스노볼링으로 진에어를 궁지로 몰았다.
위쪽 정글에서 4킬을 쓸어 담은 샌드박스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루트’ 문검수의 블라디미르가 분전했지만 잘 큰 다섯을 모두 커버할 순 없었다. 탑 억제기를 파괴한 샌드박스는 그대로 전진해 상대 챔피언을 소탕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도 고지에 깃발을 꽂은 건 샌드박스다. 시작은 진에어가 좋았다. ‘말랑’ 김근성의 엘리스가 탑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서밋’ 박우태의 우르곳을 잇달아 처치했다. 탑 타워 방벽을 빠르게 부수며 제이스가 무럭무럭 성장했다.
바텀 3대2 교환이 도화선이 돼 샌드박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드래곤 버프와 함께 타워를 파괴한 샌드박스는 잇달아 킬 포인트를 따며 승기를 잡았다. 28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탑,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샌드박스는 재정비 후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