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계속된 모래폭풍… 샌드박스, 진에어 꺾고 2위 유지

입력 2019-02-14 21:51
‘서밋’ 박우태. 라이엇 게임즈

샌드박스의 모래폭풍은 설이 지나도 멈추지 않는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6승 1패(+7)가 된 샌드박스는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진에어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에서 샌드박스가 타워를 허용하지 않는 원사이드 게임을 했다. 샌드박스가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일찍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밋’ 박우태의 제이스가 갱킹에 힘입어 킬을 기록한 뒤 빠르게 탑 타워를 부순 뒤 미드 타워까지 혼자 무너뜨렸다. 2화염-1대지 드래곤 스택을 쌓은 샌드박스는 빡빡한 스노볼링으로 진에어를 궁지로 몰았다.

위쪽 정글에서 4킬을 쓸어 담은 샌드박스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루트’ 문검수의 블라디미르가 분전했지만 잘 큰 다섯을 모두 커버할 순 없었다. 탑 억제기를 파괴한 샌드박스는 그대로 전진해 상대 챔피언을 소탕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도 고지에 깃발을 꽂은 건 샌드박스다. 시작은 진에어가 좋았다. ‘말랑’ 김근성의 엘리스가 탑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서밋’ 박우태의 우르곳을 잇달아 처치했다. 탑 타워 방벽을 빠르게 부수며 제이스가 무럭무럭 성장했다.

바텀 3대2 교환이 도화선이 돼 샌드박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드래곤 버프와 함께 타워를 파괴한 샌드박스는 잇달아 킬 포인트를 따며 승기를 잡았다. 28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탑,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샌드박스는 재정비 후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