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 조합을 선보인 VSG가 위너스를 꺾고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VSG는 14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너스와의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V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패(세트득실 +4)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굳혔다. 위너스는 1승4패(세트득실 -6)를 누적해 순위표 최하단인 8위로 내려갔다.
VSG는 2013년 유행했던 아리-바이 조합을 재해석해 1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상대와 1킬씩을 교환한 VSG는 16분 상대 정글에서 ‘크랩’ 이병욱(우르곳)을 처치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들은 19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미드·정글 싸움을 유도, 일방적으로 2킬을 더했다.
촘촘한 시야 장악을 토대로 위너스를 압박한 VSG는 23분 상대 미드 2차 포탑으로 돌진해 사상자 없이 4킬을 가져갔다.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추가 킬 포인트를 따냈다. 재정비를 마친 VSG는 미드로 정직하게 진격, 킬 스코어를 21-4로 벌리며 게임을 매조졌다.
VSG는 2세트에도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을 추가했다. 초반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졌다. 상대의 아리-블리츠크랭크 조합에 고전한 VSG는 28분 대규모 교전에서 3킬을 헌납하며 상대에게 내셔 남작 버프까지 내줬다.
VSG는 대형 오브젝트를 사냥해 기초 체력을 쌓았다. 바다, 화염, 대지 드래곤을 연이어 사냥하며 드래곤 6스택을 쌓아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어코 글로벌 골드 격차를 좁힌 이들은 38분 상대 귀환 타이밍을 노려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41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