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권토중래’ 담원, 아프리카 완파하고 기사회생

입력 2019-02-14 18:30 수정 2019-02-14 18:31

이번 시즌 최고의 복병으로 꼽혔던 담원 게이밍이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담원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눈에 띄는 것은 ‘쇼메이커’ 허수의 부활이다. 르블랑, 조이를 고른 그는 연습 연습 못지 않은 깔끔한 경기력으로 ‘새가슴’ 우려를 날렸다. ‘펀치’ 손민혁은 2세트에 교체 출전해 담원 소속으로 처음 LCK 경기를 치렀다. 경기력은 깔끔했다.

1세트에서 담원이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너구리’ 장하권이 사일러스를 꺼내자 ‘드레드’ 이진혁의 자르반 4세가 집요하게 탑을 공략해 너구리를 괴롭혔다. 그러나 대규모 교전에서 담원이 점차 시동을 걸었다. 16분 교전에서 4대2 교환에 성공한 담원은 미드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막강한 대미지 딜링과 어그로 끌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은 담원은 25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결국 아프리카 바텀 억제기 전투에서 담원이 완승을 거두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도 승리를 거머쥔 건 담원이다. ‘3포킹’ 조합이 주효했다. 이번에도 ‘핫 플레이스’는 탑이었다. 제이스를 고른 ‘너구리’ 장하권이 교체 출전한 ‘펀치’ 손민혁의 리 신의 도움을 받아 킬을 따냈다. 그러나 ‘기인’ 김기인의 우르곳이 점화를 활용한 정확한 킬각으로 제이스를 홀로 처치했다.

14분경 바텀 전투에서 담원이 4킬을 쓸어담았다. 이후 교전마다 담원이 승전보를 울렸다. 리 신이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조이는 폭발적인 성장력을 바탕으로 상대 챔피언에게 끔찍한 대미지를 선사했다. 드래곤 버프와 내셔 남작 버프를 쌓은 담원은 그대로 넥서스로 전진해 상대 챔피언을 소탕하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