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서 아리-바이 조합 4년 만에 재등장

입력 2019-02-14 17:21
LoL 챔피언 아리(왼쪽)와 바이. 라이엇 게임즈

과거 소환사의 협곡 미드·정글을 휩쓸었던 아리-바이 콤비가 4년 만에 재등장했다.

14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VSG와 위너스 간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VSG는 이날 1세트에 정글러로 바이를, 미드라이너로 아리를 선택해 27분 만에 상대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아리-바이는 2013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제패한 SK텔레콤 T1이 사용했던 조합이다. 바이의 강제 이니시에이팅 능력에 아리의 누킹 능력을 더해 상대 미드라이너를 거세게 압박하고, 국지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이점이 있다.

아리-바이 조합이 한국 무대에 등장한 건 2015년 3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kt 롤스터 대 삼성 갤럭시전 2세트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kt ‘스코어’ 고동빈과 ‘나그네’ 김상문이 아리-바이를 골라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바이가 홀로 한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 또한 같은해 8월 LCK 서머 결승전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당시에도 고동빈이 SKT 상대로 꺼내들었다. 그러나 팀은 해당 세트를 패배했고 고동빈은 0킬 4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바이는 지난해 7월 8.14패치에서 기본 공격속도(0.625→0.644)와 ‘기동타격(R)’의 재사용 대기시간(130/100/70초→110/85/60초)이 상향됐다. 이날 VSG 정글러 ‘리안’ 이준석은 핵심 특성으로 ‘칼날비’를 선택해 ‘찌그러트리기(W)’의 추가 물리 피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